2026.08.07 · 상세페이지
읽고 끝나는 자료 말고, 빈칸이 있는 자료
무료 인사이트를 만들 때 처음에는 글을 잘 쓰려고 했습니다. 정리가 잘 된 글을 주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. 그런데 받아 간 사람들이 그다음에 뭘 했는지를 보면, 대부분 읽고 끝났습니다.
지금은 반대로 만듭니다. 제가 답을 다 쓰지 않고 칸을 비워 둡니다. 상세페이지 뼈대는 일곱 칸이 비어 있고, 자산 현황판은 채널 이름부터 직접 적게 돼 있습니다. 처음엔 불친절해 보일까 걱정했는데, 빈칸이 있으면 사람이 자기 사업 숫자를 적어 넣습니다. 그 순간부터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이야기가 됩니다.
이건 자료를 받는 쪽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. 어디선가 좋은 자료를 받으셨다면, 읽고 덮기 전에 내 상품 이름과 내 가격을 한 번 적어 넣어 보세요. 적히지 않으면 그 자료는 저장만 되고 끝납니다.



